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26 11:15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전 정권에 비하면 조족지혈도 못 되는 사건"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이에 네티즌은 "잘못은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 그리고 정치꾼이 쏟아내는 그 많은 소문과 의혹의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짱돌부터 던지는 건 아닌지 찬찬히 생각해 보자"며 "이명박, 박근혜 시절 부정부패나 사고처리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 하던 성인군자들이 당시에 비하면 조족지혈도 못 되는 사건만 생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송곳니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공자를 위시한 도덕군자들이 한꺼번에 환생했나 싶을 지경"이라며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발언을 본 다수의 네티즌은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지적하며 이씨를 비난하고 있다. 전 정권에는 쓴소리를 서슴지 않던 이씨의 행보를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적잖다. 

이씨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 댓글에 한 네티즌은 "조족지혈? 오십보백보다. 오십보 도망간 자와 백보 도망간 자가 무엇이 다른가요?"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해야 한다"며 "진영 논리 상관없이 공정한 잣대를 대길 바란다.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정권 실세로 꼽히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양아들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전 정권을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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