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29 15:28

올해 모집금액 약 492억 추정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연도별 모집금액 및 펀딩 성공률. (자료제공=와디즈)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연도별 모집금액 및 펀딩 성공률. (자료제공=와디즈)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가 29일 발행한 '2019 스타트업 펀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모집금액은 지난 2016년 198억원에서 올해 492억원(추정)으로 연평균 35%가량 증가했다. 이는 펀딩 성공률 증가와 기업 당 모집금액의 증가 등의 질적 성장이 전체 모집금액 성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란 다수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스타트업, 비상장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접근성, 공개성이 높아 대중과 접점이 많은 기업에 유리한 편이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궤도에 오르자 펀딩에 참가하는 기업의 성숙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6년에는 기업가치 20억 미만의 초기 기업 참여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기업가치 50억 이상 100억 미만의 기업이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19년 상반기에는 기업가치 100억 이상의 기업이 32%로 지난해(20%)와 비교하면 12%포인트 올랐다. 

자연히 업력이 오래된 기업의 비중도 늘고 있다. 투자형 크라운드펀딩은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을 제외하면 창업 후 7년 이하의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업력 7년 이상 후기 기업의 참여가 과거와 비교해 가장 많았다. 향후 크라운드펀딩의 창업 7년 이하 기준이 폐지될 경우 더 다양한 기업 참여가 증가할 전망이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초기 기업을 넘어 중·후기 기업까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겠다"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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