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02 15:57

구본환 사장 '비전 2030' 선포…매출 5조,국민경제 기여 55조,고용창출 기여 101만명 달성 목표
평균 45분 소요되는 출국시간, 2030년경 평균 25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


  2일 오후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공사 新비전 슬로건인 '글로벌 공항산업 Leading Value Creator'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한뒤 공사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2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공항 도약, 매출액 5조 원 달성, 국민경제 기여도 55조 원 달성,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 달성을 목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을 연간 여객 1억2000만 명이 이용하는 초격차 공항이자 대한민국의 신성장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국제항공운송지표(ATU)란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전 세계 공항의 항공운송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표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인천시, 상주기관 등 항공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산업 Leading Value Creator'라는 비전 슬로건으로 2030년까지 항공운송 세계 1위, 매출액 5조 원의 글로벌 공항전문그룹으로 도약해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객분들께 최상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경제 기여도 55조 원,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新성장동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새로운 슬로건인 '글로벌 공항산업 Leading Value Creator'를 선포한뒤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왼쪽 일곱 번째), 장기호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위원장(왼쪽에서 아홉 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의 新비전 2030은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 중국 다싱 新공항 오픈 등 주변국 공항을 중심으로 격화된 가운데 허브공항 경쟁에서 인천공항이 우위를 선점해 인천공항이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5대 전략과 15대 전략과제를 제안했다.   

비전 2030의 5대 전략은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공항경제권 구현, 항공 연결성 및 수요 증대, 미래형 공항운영 혁신, 선도적 사회가치 실현 등 15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공사는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다.

첨단산업의 글로벌 제조사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해 동북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허브를 구현하고 2030년까지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한다. 

아울러 Fedex 등 글로벌 3대 특송사의 아태지역 허브를 포함해 공항 적합업종 글로벌 100대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할 예정이다. 

또 공사는 파라다이스 시티,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와 연계한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하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과 연계한 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의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2030년 250개 도시로 대폭 확대해 동북아시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사장이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이와 함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이용 편의를 위하여 심야시간 대중교통편 확대 등 인천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의 운영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이어 생체 정보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X-ray) 검색, 터널형 보안검색 등 스마트 출입국 서비스를 확대해 평균 45분 정도 소요되는 출국시간을 2030년경 평균 25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또 자택에서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홈 백드랍 서비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한다.

더불어 공항운영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객 흐름과 출입국 혼잡관리에 대응하는 등 스마트 기술로 인천공항 안전관리 및 공항 운영 노하우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그러면서 공사는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으로 품질이 인증된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사장이 향후 공사가 나아갈 방향을 말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민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01년 개항 이후 단기간에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2030년을 목표로 인천공항을 국제항공운송지표 기준 세계 1위의 초격차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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