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0.15 17:45
송희경 의원. (사진제공=송희경 의원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데이터스토어'의 최근 5년간 누적 거래량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주요 선진국에 현저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활용할만한 데이터도 극히 부족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데이터스토어 사이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스토어 내 데이터 수는 10만 2097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미술·사진 데이터가 10만 638건으로 총 98.6%에 달해 데이터 수집이 매우 국소적이라는 지적이다. 

기업이 활용할 만한 파일 데이터 또는 오픈 API 데이터의 경우 각각 1219건(1.2%)과 225건(0.2%)에 불과했다.

'데이터 거래 시 애로사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가격이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35.1%, 데이터 유통 채널이 부재하다는 인식이 33%로 높게 나타났다. 

송 의원은 "기업들이 데이터스토어 비용이 비싸고 유통채널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데이터스토어를 활용하려 해도 필요한 데이터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근 5년간 데이터스토어의 누적 거래량은 약 11억원에 불과했다. 중국의 귀양빅데이터거래소의 누적 거래량은 2015~2018년 기준 205억원에 달한다"라며 데이터스토어의 품질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는 원유보다 값진 존재다. 원유는 한 번 소모하면 사라지지만 데이터는 쌓이면 쌓일수록 빛나는 혁신의 재료"라며 "데이터진흥원은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는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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