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6 13:45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여력이 남아있다”고 언급하면서 내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1.50%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낮췄다. 지난 7월에 이어 석 달 만에 금리를 추가로 내린 것으로 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떨어졌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 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과 국내경기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상황 변화,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또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시차가 있으나 금리가 인하되면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파급된다”며 “그런 경로가 작동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인하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인하할 때는 특정 분야, 사안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 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인하는 긍정적인 상황을 예상하고 실행한다”며 “투자와 소비를 살리고 물가의 둔화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내린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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