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24 15:04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 전세값이 17주 연속 올랐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0.07%)보다 오른 +0.08%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정 등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 기조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및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유동자금 유입과 주요 인기단지 및 인근의 키맞추기 상승, 학군 또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의 꾸준한 수요 등으로 강남권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4구는 전주 0.10%에서 0.12%로 올랐다. 송파구(0.14%)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잠실 및 위례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동 랜드마크 단지와 서초·잠원동 기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대치·역삼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외에 양천구(0.10%)는 학군 수요가 있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정동 신축 위주로, 구로(0.09%)·금천구(0.08%)는 신안산선 호재 및 역세권 수요로 상승했다.

성동구(0.09%)는 왕십리 일대와 금호·행당동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08%)는 길음뉴타운과 동소문동 등 신축 내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마포구(0.07%)는 아현·공덕·대흥동 일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은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랐다고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서울 대다수 지역은 가을철 이사, 신축 및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주요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송파(0.24%)·서초구(0.14%)는 인기지역 및 신축 단지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영등포구(0.14%)는 여의도·영등포동 위주로, 양천구(0.14%)는 학군수요가 있는 목동신시가지 및 인근지역 위주로, 강서구(0.12%)는 마곡지구 및 인근 가양·염창동 위주로, 금천구(0.08%)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광진구(0.13%)는 직주근접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자양동 위주로, 성동구(0.09%)는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종로구(0.07%)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숭인동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올랐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반면, 강북구(0.00%)는 신규 입주물량이 소화되며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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