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1.07 14:27

"매수심리 다소 위축…저금리 따른 유동성·신축 대단지 선호현상 등으로 상승세 지속"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하기 직전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은 11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9%, 전세값은 0.08% 상승했다고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및 자금조달계획서 점검 강화 등 정부 규제 기조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됐으나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신축 대단지 선호현상, 상대적 저평가 단지 및 전세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4구는 +0.13%를 기록했다. 신축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축 및 외곽지역의 갭메우기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외에 동작구(0.13%)는 교통 및 거주환경이 양호한 사당동과 노량진뉴타운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여의도 재건축과 신길·영등포동 기축 위주로 올랐다.

감정원에 따르면 강북 14개구는 중 서대문구(0.11%)는 가재율뉴타운 및 북아현동 직주근접 수요와 홍제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동소문·종암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아현·공덕동 등 인기단지 수요와 창천동 등 갭메우기 영향으로, 중구(0.08%)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8% 올랐다"며 "학군 및 입지요건이 양호한 일부 인기 지역은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나, 전체적으로는 가을 이사철 마무리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강남(0.20%)·서초(0.13%)·송파구(0.13%)는 학군 및 신축 수요 등으로, 양천구(0.1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10%)는 마곡지구 기업 이전에 따른 이주 수요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영등포동 위주로, 관악구(0.08%)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동구(0.00%)를 제외한 모든 구가 올랐다.

한편 성동구(0.10%)는 역세권 및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학군수요가 있는 광장동 위주로, 은평구(0.05%)는 수색동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동대문구(0.05%)는 전농·이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북구(0.00%)는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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