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1.14 16:48
방준혁(왼쪽) 넷마블 의장이 '지스타 2019' 넷마블 부스에서 게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방준혁(왼쪽) 넷마블 의장이 '지스타 2019' 넷마블 부스에서 게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웰메이드 전략과 융합 장르를 언급하며 국내 게임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방 의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19' 현장을 찾았다.

그는 넷마블 부스를 살펴보며 현장의 분위기를 살폈다.

기자들과 만난 방 의장은 "이전에는 게임을 좀 더 스피드하게, 장르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진행했다면, 지금은 웰메이드(균형 잡힌) 방식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포괄임금제 폐지 등 근무 환경 변화로 이전처럼 개발 스피드를 경쟁력으로 삼기 어려워진 상태에서 기존처럼 게임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방 의장의 생각이다.

그는 "웰메이드 전략을 쓰다 보니 개발 스케줄이 늘어나 실적에도 영향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회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후 다음 먹거리로 방 의장은 '융합 장르' 게임을 지목했다.

그는 "PC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MMORPG에서 산업이 정체됐는데 모바일도 그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야 하고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라며 "우리도 A3: 스틸 얼라이브나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처럼 융합 장르에 도전 중이다. 향후 미래는 융합 장르 게임으로 전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 부스를 둘러본 방 의장은 "전체를 둘러보진 못했지만 우리 게임 두 개는 다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웨이와의 시너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게임) 전시장에 왔으므로 게임 이야기만 하겠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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