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04 13:58

부산 출신 4선 유기준 의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전격선언
"패스트트랙 좌파독재 장기집권 시도를 철저히 막아낼 터"

자유한국당 4선 유기준 의원이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4선 유기준 의원이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부산 서구동구 출신의 자유한국당 4선 유기준 의원이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유 의원은 "멸사봉공(滅私奉公),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그간 의정활동 등의 경험과 경륜을 힘껏 발휘하고자 한다"며 "엉킨 실타래 같은 국정난맥상을 풀어내고 차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품격을 지키면서 당을 강하게 이끄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우선 '패스트트랙 법안'부터 거론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패스트트랙 좌파독재 장기집권 시도를 철저히 막아내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고 폭주를 막아낼 대안정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 날치기로 점철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주어진 권한"이라며 "여당이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민식이법'은 애초 필리버스터 대상도 아니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해서 '민식이법'을 가로 막은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온갖 술수를 다 쓰다가 결국 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데 민주당은 국민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의 장기집권 플랜"이라며 "오로지 장기집권야욕에 가득 차,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여당과 그 2중대, 3중대의 정치적 야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어제(3일) 자유한국당은 울산시장선거 개입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친문게이트'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원내대표 임기동안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저지른 경제참사, 남남갈등, 안보참사,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을 규명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계속해서 그는 "대여 투쟁을 위해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총의를 모아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용광로식 의원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원내지도부와 항상 소통해 국민의 뜻과 함께 하는 원내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에 더해, "현재 여당은 '4+1 구도'의 틀을 만들어 자유한국당을 배재한 채 고립시키려는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며 "저는 다른 당이 우리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다른 정당과 협의하고 연합해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원내 협상력의 회복을 통해 불법사보임으로 촉발된 패스트트랙 충돌에서 고발을 당한 당 소속 의원들의 문제도 함께 자연스럽게 정치력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 대표와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끌겠다"며 "좌파독재를 저지하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수대통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는 원내대표가 되어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국민이 바라는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야권대통합을 통한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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