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관련 의혹을 일으킨 최초 첩보가 외부에서 제보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 출신이 아닌 이가 외부 제보를 요약 정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고인이 된 수사관은 문건 작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관해 최초 제보 경위와 제보 문건 이첩 경과에 관해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고 대변인은 "2017년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A 씨가 제보자한테서 받은 스마트폰 SNS로 김 전 시장과 측근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보 받았고, 이 행정관은 SNS 메시지를 복사해 이메일로 전송한 뒤 출력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건은 외부 제보 없이 특감반이 자체 생산한 뒤 경찰에 지시해 수사하게 한 적이 없고, 고인 등 특감반원이 울산에 내려간 건 본건과 무관하다"며 "오늘은 고인의 발인일로, 이것으로 더는 억측과 허무맹랑한 거짓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