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30 09:24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1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트리플 상승’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또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시현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의 경우 석 달째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1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9.3%)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반도체는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자동차는 대형승용차 등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 감소로 하락했다.

제조업재고는 0.9%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1.8%로 1.5%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0.7%)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3.0%), 금융·보험(2.1%) 등이 늘면서 1.4% 증가했다. 도소매는 의류 화장품 등 생활용품도매업과 종합소매업 등이 늘면서 금융·보험은 은행 및 저축기간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소비는 석 달 만에 상승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6%), 화장품 등 비내구재(1.9%), 승용차 등 내구재(3.4%)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 투자는 줄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4.6%)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0%)이 늘었으나 공장·창고, 사무실·점포 등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에 따른 전체 건축(-2.9%) 공사 실적 하락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은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토목(42.0%) 및 주택 등 건축(4.1%)이 모두 늘면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늘었으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동행지수는 두 달 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석 달 째 상승했다. 11월 선행지수는 99.2로 수출입물가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단기금리차, 코스피 등이 증가하면서 0.4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20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투자·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속한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