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02 17:44

현재 민주당 현역의원 중 12명, 총선에 나오지 않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4선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 4명이 오는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되며 이해찬 대표도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부총리와 박영선·김현미 장관 등 3명의 장관은 참석한다. 다만 진영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자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 장관과 박영선 장관은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고,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은 최근까지도 총선 출마 의지가 강했지만,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교육과 부동산 등 부처 현안이 많고, 후임 장관을 찾기 어려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개각이 어렵다는 점 등이 불출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진 장관과 박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고민을 했지만 정부에 남아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관련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의원 겸직 장관들의 이번 선언으로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는 민주당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5선)·백재현(3선)·이용득·이철희·표창원(이상 초선) 의원까지 10명으로 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현실적으로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어 이들을 포함하면 12명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