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03 14:48

친환경차 수출 평택‧당진항 방문…"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 위한 새로운 10년 선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평택‧당진항을 찾아 '상생 도약과 경제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 차 1등 국가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평택‧당진항을 찾아 '상생 도약과 경제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 차 1등 국가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평택‧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라고 선언했다. 지난 2일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 언급한 '상생 도약과 경제 혁신'을 다시금 강조하는 행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2025년까지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3800억 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 친환경차 개발을 도울 것"이라며 '친환경차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내비쳤다. 이번 행사 방문은 취임 후 열한 번째 미래 차 현장 방문이다.

특히 "또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다"라며 "인팩‧우리산업‧동아전장 같은 중소‧중견기업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향상에 힘을 모아 기아차 니로가 만들어졌고, 현대차는 우진산전‧자일대우상용차‧에디슨모터스 같은 중소‧중견기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며 수소 버스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민‧정이 서로 양보하며 희망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듯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며 협업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다"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평택‧당진항에서 출발하는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2400여 대의 친환경 차를 독일과 포르투갈‧덴마크‧핀란드 등 유럽 6개국으로 싣고 간다. 이곳에서 수출하는 친환경차는 기아자동차 '니로'와 현대차 수소 트럭 '넵튠' 등이다. 니로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넵튠은 유럽 상용차 전문 기자단 투표에서 '2020년 올해의 차' 혁신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친환경 차 수출 대수는 총 74만 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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