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16 14:48

구체적 시간 추후 공지…"조용히 입국 할 것"
"손학규와 풀어야 할 문제라면 피하지 않고 만날 것"

(사진=전현건 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 전 대표의 귀국 회견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19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안 전 의원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이 오는 19일 늦은 저녁에 귀국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간은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의원 귀국에 따른 공항 내 혼란과 안전을 우려해 별도 운영팀을 가동하고 현장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의원은 지난 2일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안 전 의원의 공식 일정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안 전 대표께서 국가 미래를 준비하고 걱정하는 분들과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는 여러분들을 만나서 상의한다고 했는데 그 대상과 장소는 공식일정이 잡히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귀국 후 안철수계로 불리는 의원들을 비롯해 주변 인사들과 만나 향후 정치 행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안 전 대표는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한 복안들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면 피하지 않고 만나시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은 귀국 후 당분간 각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며 국가 미래와 비전을 구상하고 논의하기 위해 모처에 별도의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김 전 실장은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를 제안했으나 안 전 의원이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전달했고, 별도의 행사 없이 인사를 드리고 귀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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