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31 14:38

증상 없는 350명은 두 그룹으로 나눠 14일간 격리 생활에 들어가

보건복지부 차관이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KBS뉴스 캡처)
보건복지부 차관이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31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교민 368명 중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발열 등 감염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 18명을 발견해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18명은 비행기 탑승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12명은 기내에서, 나머지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한 검역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 중에 진천 주민의 반대는 없었다.

이들은 14일간 외출과 면회가 금지되며, 의심 증상이 나오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정부는 아직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2차 감염자가 나오긴 했지만 지역사회 전파를 넘어선 확산조짐이 나타나지 않아 지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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