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13 18:01

"대안신당 의원과 개별 접촉하지 않고 있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조국 사퇴와 관련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2월 말까지 통합을 마치고 (대표를)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연구원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주선 의원이 (손 대표가) 2월 말까지 사퇴한다고 했는데 맞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통합이 청년·미래 세대와의 통합까지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미래세력과 통합이) 될 것"이라고 했다. 

2월 말이라는 시한에 대해 "2월 말까지는 통합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호남 정당뿐 아니라 미래세대도 함께 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미래세력과 통합이 결렬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될 거다"라고 짧게 답했다.

대안신당에서 먼저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통합하고 손학규 사퇴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며 "대안신당 의원과는 개별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민주평화당과 양당 간 통합 논의에 우선 착수했다. 

대안신당을 포함해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 통합을 추진했지만, 손 대표가 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며 일단 양당만 통합에 합의한 것이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청년·미래세대를 포함하는 '2단계 통합' 시점인 이달 말까지는 현재 대표들로 공동 지도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손 대표가 말한 2월 말은 이 '2단계 통합' 시점을 뜻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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