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4 14:47

신천지와 연관성 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온천교회가 방역 중이다. (사진=온천교회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온천교회가 방역 중이다. (사진=온천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2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중 14명은 동래구 온천교회 관련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22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38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여기서 부산1번 확진자(19세 남성) 동선에 포함된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와 연관된 확진자가 추가로 14명 발생했으며 이로써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라고 밝혔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의 교회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 명에 달해 온천교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최근 코로나 사태의 급격한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가 일반 교회에 '추수꾼'이라 불리는 비밀 포교자들을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온천교회와 신천지 교회 간의 연관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온천교회의) 신천지 교회와 연결고리는 찾지 못했으나 확진자의 역학적 특성과 노출 요인을 가지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공동으로 수행했던 행사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오늘(24일) 아시아드요양병원이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에 취해지기도 했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조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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