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27 11:06

하와이안항공·에어뉴질랜드·필리핀항공 등 다음 달부터 운휴‧감편

하와이안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7일부터 일시적으로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인천공항 노선을 일시적으로 운휴한다. (사진제공=하와이안항공)
하와이안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7일부터 일시적으로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인천공항 노선을 일시적으로 운휴한다. (사진제공=하와이안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계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하와이안항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다음 달 2일부터 4월 30일까지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HNL)과 인천국제공항(ICN)간의 주 5회 직항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고 밝혔다.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항공 대표이사(CEO)는 “한시적 운휴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한국의 관광 여행 수요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히며 “불편을 끼치게 된 점 사과드리며 영향을 받게 될 승객들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승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말 이후부터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HA459 항공편은 다음 달 1일 오후 1시 10분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익일인 3월 2일 오후 8시 인천에 도착한다. HA460 항공편은 오는 3월 2일 오후 10시 인천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11시 호놀룰루에 도착한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오는 5월 1일 인천행, 5월 2일 호놀룰루행을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운휴 기간에 해당하는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들에게 일정 변경 및 환불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와이안항공은 한국 출발 및 도착 또는 경유하는 코드쉐어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을 대상으로 여행 일정 변경 시 발생되는 차액을 면제해주고 있다.

에어뉴질랜드도 다음 달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인천)~오클랜드 직항 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뉴질랜드 서울(인천)~오클랜드 직항 편은 지난 해 11월 23일 취항한 이후 성수기 동안 운항 횟수를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설했다. 해당 노선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인 탑승객을 위한 한국인 승무원 추가 투입과 기내 서비스 강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에어뉴질랜드는 운항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서울(인천)~오클랜드 직항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직접 순차적으로 연락해 예약 변경 혹은 취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필리핀항공은 3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운휴·감편한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3월 한 달간 오후편을 운휴함으로써 매일 2회 운항에서 매일 1회 운항으로 감편한다. 부산-마닐라 노선 또한 3월 말까지 운항편수를 주 7회에서 주 4회(화, 수, 토, 일)로 축소한다.

인천-클락 노선 및 인천~세부 노선도 3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운휴한다. 필리핀항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편 조치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최소한의 항공편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조속히 운항을 정상화시킬 예정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다낭, 나트랑, 호치민 등을 운항하는 베트남항공도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운휴에 들어갔다.

싱가포르항공도 한국 노선에 대해 운휴·감편한다. 싱가포르발 인천행 노선의 경우  2·3월에는 하루 4대의 항공편 중 SQ602, SQ608, SQ612 3편에 한해서만 일부 날짜에 항공편을 감편할 예정이다. 인천발 싱가포르행 노선도 2월과 3월 하루 4대의 항공편 중 SQ603, SQ607, SQ611 3편에 한해서만 일부 날짜에 항공편을 감편한다.

또한, 싱가포르발 부산행 노선은 2월 26일과 3월 2·6·9·14일 항공편을 감편하며, 부산발 싱가포르행 노선의 경우도 2월 27일, 3월 3·7·10·15일항공편을 감편할 예정입니다.

태국항공도 방콕~인천 항공편을 다음 달까지 대부분 취소했고, 방콕~부산 왕복 항공편 운항도 27일까지 취소한 상태다. 일본항공은 다음 달 말까지 김포~하네다, 부산~나리타 노선을 감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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