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7 13:11
밀양시청. (사진제공=밀양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남 밀양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경남 41번)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밀양시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화이바 밀양 공장에 근무하는 교동 주민 A 씨(35)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 씨는 부인 출산 관계로 지난 16일부터 회사로부터 2주간 출산휴가를 받아 대구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5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밀양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의뢰했고 이튿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26일 오후 11시 50분경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시는 A 씨 자택 및 주거지 주변 방역을 완료했다.  

시는 27일 오전 A 씨의 동선을 일부 공개했다. A 씨는 18일 대구를 방문했고 24일 오전 밀양보건소·병원·약국 등을 다녀갔다. 25일에는 진단 검사를 위해 밀양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약국 2곳을 거쳐 귀가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추가되는 동선이 있을 경우 최대한 신속히 추가 공개하겠다고 얘기했다.

김영호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민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 전 직원이 총력 대응해 체계적인 방역 관리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위생 관리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