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2.28 14:15
과천시청 전경(사진=이수현 기자)
과천시청 전경(사진=이수현 기자)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과천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시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쇄도하는 가운데 김종천 과천시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밤 과천 시청 트위터 계정(@gccity_twit)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글이 올라왔고 링크를 누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로 연결됐다. 관련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시의 공식SNS 계정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항의와 담당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과 관련해 “과천시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이 올라와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라며 “이번 사안은 국가 권력과 공공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과천시장 김종천입니다.

먼저, 과천시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라온 불미스러운 글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26일 22시 48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글이 게시됐습니다.

정보통신망을 침해하고 게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신속히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한편, 홍보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퇴근한 시각은 10시 42분이며,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연결된 메일을 통해 로그인 기록을 확인한 결과 22시 48분에 경기도 내 타지역에서 로그인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과천시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공공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과천시는 자체 감사를 통해 담당자 및 관계자에 대해서도 사태 파악을 위해 조사중에 있습니다.

수사 및 자체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명명백백하게 본 사안의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과천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2월 28일

과천시장 김 종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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