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05 12:18

조정식 "음압병실 확충·격리자 지원 등에 2.3조,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2.4조 지출"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의 오른쪽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의 오른쪽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있어 지난 4일 정부가 총 11조 7천억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추경의 첫째 목적은 '코로나19 방역'임을 분명히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마련된 이번 추경의 핵심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지원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의 활력을 보강하는 것"이라며 "특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메르스 사태 때보다 세출규모를 2조 3천억 이상 확대했고, 시급성과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내용은 음압병실 확충,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확대,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설립 등 감염병 대응 인프라 강화와 피해의료기관 및 격리자지원 등에 2조 3천억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회복지원을 위해 2조 4천억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긴급융자 및 금융 보증 확대를 추진하고 영세사업장 대상 임금 보조와 피해점포 및 전통시장 회복 대책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민생안정을 위해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양육 쿠폰, 노인일자리 쿠폰과 가정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등의 사업에 3조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각 추경사업 가운데 약 1조 5천억을 별도 편성해 대구·경북 지역에 특별 지원할 것"이라며 "추경편성으로 국가채무비율 등이 다소 영향을 받게 됐지만 여전히 주요 국가들에 비해 건실한 재정수지를 유지하고 있고 지금은 위기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이에 더해 "오늘 국회에서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추경예산 심사가 본격 진행된다"며 "정부가 예비비 등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피해지역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신속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추경처리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 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번 추경은 첫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확보, 방역과정에 투입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지원, 피해 병원 손실 보상 및 가장 시급한 마스크 공급 확대가 주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민생을 돌보는 데 쓰일 것"이라며 "약 230만 명의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하는 영세 사업장 80만 개소에 평균 100만원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저소득층 189만 명에 월 평균 20만원, 아동수당 수급자에게 추가로 월1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7조 규모의 융자 및 보증을 제공하고, 청년과 노인 일자리를 지키는 사업도 확대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지역은 중소상공인 긴급자금 1조 4천억을 포함해 특별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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