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6 10:29

"비례대표 앞순위에 비남성·청년·농민·소수자 등 배치하도록 협상"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미래당의 4개 정당은 6일 국회 정론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연동형비례대표제 역행하는 봉쇄조항 상향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미래당의 4개 정당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론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연동형비례대표제 역행하는 봉쇄조항 상향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녹색당이 16일 범여권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녹색당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지난 13∼15일 연합정당에 대한 당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51.33%에 찬성 74.06%, 반대 25.94%가 나왔다"며 "투표결과에 따라 녹색당은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녹색당은 당원의 50% 이상 참여에 투표 참여자 3분의2 이상 찬성시 연합정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녹색당 선거대책본부는 투표 결과에 대해 "총투표 전에 당내 논의의 시간을 충분하게 갖지 못했다"며 "선대본의 선거연합 참여 판단에 대해 모든 비례대표 후보님들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연합정당의 비례대표 명부 앞순위에 비남성, 청년, 농민, 소수자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강령과 기조에 부끄럽지 않게 협상에 임하고 선거를 치러 원내에 입성하겠다"며 "21대 총선 선거연합을 녹색당의 가치와 정책을 드러내는 가치연합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참여 정단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은 비례연합 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민생당은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당은 비례연합 정당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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