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7 11:47

관리재정수지 적자 '역대 최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2월 국세수입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관리재정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020년 4월호(2020년 2월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2월 국세수입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1~2월 누적 국세수입은 46조8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줄었다. 진도율은 16.1%로 5년 평균(16.7%)에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월 소득세수는 9조7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양도소득세에 주로 기인한다.

법인세수는 경정청구 환급 등으로 6000억원 감소한 4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4조8000억원 환급됐다. 기타 세수는 2조9000억원으로 종합부동산세 분납기간 연장 등에 따라 3000억원 줄었다.

2월 통합재정수지는 26조6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2조7000억원 흑자 제외)는 29조3000억원 적자를 각각 보였다.

1~2월 통합재정수지는 26조2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30조9000억원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특히 관리재정수지는 1년 전보다 적자규모가 14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2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25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집행실적을 살펴보면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2020년 관리대상사업 307조8000억원 가운데 2월말까지 66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연간계획 대비 21.7% 수준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