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16 07:16

'거대 공룡 여당' 탄생... 거의 모든 입법활동에서 자유로워져

지난 15일 오후, 저멀리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곳에 한 방송사가 '선택2020'이라는 총선 개표 방송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놓았다. (사진=전현건 기자)
지난 15일 오후, 저멀리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곳에 한 방송사가 '선택2020'이라는 총선 개표 방송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놓았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21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국회 전체 의석의 3/5인 180석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국회 전체 의석의 3/5을 장악하게 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다. 정치 상황과 중요도에 따라 여태까지 유지해 온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운영을 의미하는 '국회 선진화법'의 무력화도 강행할 수 있다.  

그야말로 거대 '공룡정당'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제 여당은 개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입법활동에서 자유로워지게 된 셈이다. 

반면 그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개혁 관련 법안 처리과정에서 제동을 걸어왔던 미래통합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고작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개표율 98.6%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30분을 기준으로,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63곳, 통합당 후보가 84곳, 정의당 후보가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89.5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31%, 시민당 33.16%, 정의당 9.51%, 국민의당 6.68%, 열린민주당 5.29% 등을 기록했다.

의석수로 환산해보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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