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22 11:39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커플.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휘말렸다.

김유진 PD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1일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요즘 스타쉐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길을 걸을 텐데 반면에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 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제가 16살 때 저는 이 유명인(김 PD)에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10년이 넘은 일이고 다시 생각해 내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피해자는 트라우말 고통받으며 숨어 살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에 신물이나 기억을 되살려 그때의 일을 적어본다"고 말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는 16살이던 지난 2009년 김 PD의 당시 남자친구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대한 이야기를 김 PD 친구에게 전했고 이에 분노한 C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했다. C씨는 A씨가 사과할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했으며 이에 A씨는 김 PD와 아오테아 광장에서 만나게 됐다.

A씨는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자리에) 나갔고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김 PD는) 슬리퍼를 신고 걸어오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고 그 슬리퍼로 제가 바닥에 쓰러질 때 까지 그리고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고 전했다.

이후 몇 주 뒤 김 PD를 포함한 8~10명의 가해자가 1시간 동안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A씨의 머리와 복부 등을 집단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에게 "(김 PD가)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내 친구들이 좀 그렇다', '니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왜 피해자는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꽃길'을 걷냐"며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 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취재진의 전화를 받은 이원일 셰프는 김유진 PD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채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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