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7 15:20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말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9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69.5%로 지난 9월말 대비 17.4%포인트 하락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뜻한다.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먼저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 손익 감소와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 등으로 4조원 줄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2조1000억원 늘었다.

12월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가용자본은 156조4000억원, 요구자본은 58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RBC비율은 269.5%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용자본은 107조5000억원, 요구자본은 37조8000억원으로 RBC비율은 284.6%이다. RBC비율은 지난 9월말 대비 16.5%포인트 하락했다.

손해보험사의 가용자본은 48조8000억원, 요구자본은 2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RBC비율은 241.2%로 18.9%포인트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 기준 100%를 크게 상회한다”면서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