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07 10:2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용인-66, 29세 남성)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게이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의 K클럽은 지난 6일 밤 SNS를 통해 "금일(6일) 확진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5월 2일 00:20~03:00 사이 K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클럽은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적으로 방역했으며 입장시 발열 체크 및 방명록 작성, 재입장 시 필수 손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돼 해당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확진자에 대한 추측성 소문 및 신상공개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방역 당국은 K클럽에 대한 긴급 방역 절차를 마친 상태며,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에 이 클럽에는 약 5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클럽이 SNS 게시한 확진자 관련 입장문 전문. (사진=K클럽 페이스북 캡처)
K클럽이 SNS 게시한 확진자 방문 관련 입장문 전문. (사진=K클럽 페이스북 캡처)

용인시 확진자가 지난 2일 새벽 K클럽을 방문하고 이날 발열과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기에 밀폐된 공간에 수백 명의 사람이 밀집된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게이 클럽이라는 특성상 접촉자들이 아웃팅(본인이 원치 않는데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밝혀지는 일) 등을 우려해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기고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용인시와 방역 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시가 공개한 확진자 정보 및 동선

용인-66/29세 남성/기흥구 청덕동 거주 * 증상(5.2.(토)) : 발열(39도), 설사

[발생 경위 및 조치사항]
▲5. 5.(화)

•11:00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씨젠) 자차
▲5. 6.(수)
•07:55 민간 검체기관(씨젠)에서 양성 판정
•08:15 질병관리본부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 보고
•08:35 국가지정격리병상 요청
•09:15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배정 받음
•10:00~10:30 확진자 자택 내부 및 주변 방역 소독 실시
•10:00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기흥구보건소 구급차)
•10:15 역학조사관 도착
•10:50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인계
•13:30 기흥구보건소에서 자택방문 동거인 검체 채취(씨젠의뢰)
•22:30 동거인 검사 결과 "음성"

[주요동선 및 접촉자 현황]
▲4. 30.(목) 관외동선
▲5. 01.(금)
•~17:30 관외동선
•17:30 자택 귀가
•18:09~18:46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 : 접촉자 1명(종업원)
•19:00 기흥구 레스프리 드 분당(자차) : 접촉자 1명(사장)
•19:20~22:00 자택 귀가(자차)
•23:00~ 관외동선
▲5. 02.(토)
•~04:40 관외동선
•04:40 자택귀가(택시) : 접촉자 1명(택시기사)
•16:00~17:06 관외동선
•17:32~17:40 노브랜드 용인청덕점(친구차량) : 접촉자 1명
•17:50 자택 귀가(친구차량)
▲5. 03.(일)
•12:15~12:32 관외동선
•12:50 자택귀가
▲5. 04.(월) 자택 기거
▲5. 05.(화)
•10:33 관외동선
•11:00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씨젠의뢰)(자차)
•11:30 차량접촉사고(기흥구보건소 앞) : 접촉자1명(보험사 직원)
•11:41 약국 방문 : 접촉자 없음
•11:43 자택귀가(동거인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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