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08 11:29

서울시, 이태원 클럽 확진자 역학조사 진행…현재까지 13명 파악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본 기사와는 관련없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기 용인시의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가 근무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회사는 폐쇄됐다.

용인시청은 8일 오전 관내 67번째 확진자 발생을 알리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째 확진자 A씨의 직장 동료로, 수지구 풍덕천 1동에서 홀로 사는 31세 남성 B씨다.

B씨는 지난 7일 A씨의 회사 동료 접촉자로 분류되어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튿날 민간검사기관 씨젠의 검사결과 '양성'이 나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A씨 접촉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2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엔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이태원 클럽 등에도 동행한 C씨(안양-2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C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친구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C씨를 포함한 친구 3명과 함께 경기 가평군 남이섬과 강원 홍천군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후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C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 5군데와 주점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용인시가 파악한 A씨의 접촉자는 회사 동료 44명을 비롯해 총 58명이다. 회사동료 44명의 거주지는 성남 16명, 용인 17명, 수원 2명, 서울 4명, 화성·광명·고양·안양·전남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된 사람은 B씨 1명이며, 나머지 43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회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으며, 지난 7일 17층짜리 회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직원 800여 명 전원에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A씨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등지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오전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