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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8 14:55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성 착취물이 공유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의 얼굴이 공개됐다.
문 씨는 18일 오후 2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안동경찰서 앞에서 포토라인에 서며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문 씨는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검찰로 넘겨졌다.
이날 문 씨는 "피해자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피해자가 50명이 맞냐"는 질문에 "경찰에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인정했으며, "성폭행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엔 "정확하게는 3건 정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만 앞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의 관계에 대해선 "관련 없는 사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문형욱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자행된 성 착취물 유포방을 처음 개설한 인물이다. 이 유포방들이 1번방, 2번방 등으로 여러 개가 만들어지고 사라졌다는 점에서 통칭 'n번방'으로 불렸다.
경찰은 지난 9일 갓갓으로 특정되는 문 씨를 긴급체포했고, 문 씨가 자신이 갓갓이라고 자백하자 12일 구속한 뒤 이튿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문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윤현성 기자
hyeonseong@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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