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7 14:42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 본격 시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5월 27일 강원도 원주 원주교육문회관에서 열린 제 1회 미래교육위원회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5월 27일 강원도 원주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교육위원회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부가 학생·교원·시민·전문가 등과 함께 코로나 사태 이후 미래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제2기 미래교육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에게 던져진 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현장과 함께 고민하고, 기존 교육체제를 넘어 새로운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시행했고, 이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융합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 현장의 과감한 도전을 통해 전면 원격수업 운영 등 우리 교육 역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초유의 변화를 경험했다"며 "현장의 힘을 확인했고 미래교육의 모습을 한발 앞서 구현해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발전·승화시켜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도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과 방향도 설정됐다. 교육부는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서도 배움과 성장의 지속성 확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보편적 교육 보장 ▲현장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교원의 전문성·자율성 존중 ▲미래 환경 변화를 적극 수용한 선제적 대응 ▲학생 건강과 안전의 최우선 보장이라는 원칙과 방향 하에 미래교육 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는 미래교육위원회 2기 출범식과 함께 시작됐다.

미래교육위는 사회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인재들로 구성됐으며, 학생·학부모·교사와 함께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교육부는 미래교육위와 함께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교육 방향 등과 관련한 총론적인 논의를 2~3차례 진행한 뒤 정책 분야별 세부 과제를 구체화해 나가는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반영해 한국형 원격교육 중장기 발전방안(가칭) 등 미래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정책들도 수립·발표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미래위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경청해 우리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마련하는 데 미래위원들이 아낌없이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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