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26 11:36

"윤미향은 판단 보류하더니…추 장관도 이름 언급 녹취록 나오면 장관직 내려놓을 것이냐"

김웅 검사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예고 영상 캡처)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예고 영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검사 출신인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된 것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지금이 과연 현실인지 공포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 검사장의 인사 문제를 언급하며 "한 검사가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다"며 "제3자간의 대화 속에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미향씨는 사실관계 확정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자고 강변했던 자들이 한 검사에 대해서는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일선에서 내쫓는다"며 "그럼 추미애 장관 이름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장관직을 내려놓을 건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진회가 날뛰는 남송시대도 아니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지금이 과연 현실인지 공포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TV에서도 사라진 막장드라마를 찍고 있는 자들에게 경고한다"면서 "드라마와 달리 이 막장현실은 반드시 직권남용죄로 단죄받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 검사장을 감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검사장은 법무부가 착수 계획을 밝힌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만 한다면 저의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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