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검사 "내가 박원순 추행했다"…성추행 피해자 조롱 논란
진혜원 검사 "내가 박원순 추행했다"…성추행 피해자 조롱 논란
  • 이한익 기자
  • 승인 2020.07.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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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행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진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력형 성범죄'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박 시장과 팔짱낀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은 피해자의 법률대리인과 여성단체들이 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한 기자회견이 열린 날이다.

그는 "자수한다.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남성 두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권력형 다중 성범죄다"라고 밝혔다.

진 검사는 "팔짱 끼는 것도 추행이에요?"라고 자문한 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자답했다. 또 "님 여자에요?"라고 묻고 "머시라? 젠더 감수성 침해! 빼애애애애~~~"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조롱하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고소장 접수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고인의 발인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적 증거가 있다고 암시하면서 2차 회견을 또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으로 진행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해당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회의와 의심을 가지게 만드는 패턴으로 판단될 여지가 높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확인받는 것이 중요한지, 존경받는 공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여론재판이 중요한지 본인의 선택은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고 시민들은 그것을 비언어적 신호로 삼아 스스로 진실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진혜원 검사가 게시한 '권력형 성범죄' 글.(사진=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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