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7.16 11:36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본 기사와는 관련없음)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본 기사와는 관련없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90대 여성이 숨졌다.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례다.

광주시는 16일 오전 2시경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90대 여성 확진자(광주#112)가 숨졌다고 밝혔다.

112번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입소자로, 요양보호사로 근무했던 광주 72번, 77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로 확진됐으나 치료 도중 상태가 악화돼 고용량 산소 공급을 받아오다가 11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112번 확진자 외에 광주시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16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07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이 고용량 산소 공급을 받고 있는 중증 상태다.

한편 약 두 달 가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광주시에서는 지난달 27일 대전 지역 방문판매조직과 접촉한 뒤 확진된 이가 광주에 오면서 급격히 집단 감염이 퍼지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집단 감염 발생 이후 지난 2일부터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 왔고, 이를 오는 29일까지로 2주 연장하기도 했다. 지난 8일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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