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04 17:10
4일 오전 충남 아산시에서 호우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며 도로가 붕괴되어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4일 오전 충남 아산시에서 기습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도로가 붕괴되어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호우가 오는 6일까지 최고 5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교육부도 교내 피해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연이은 집중호우에 대응해 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구성원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 등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와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사전 대비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유 부총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호우로 인한 피해 및 학사일정 조정상황 등을 점검하고, 피해에 따른 신속한 조치 사전 강구 및 시·도교육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상상황에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교내 피해 현황 파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등에 대한 방역도 철저히 할 것을 더불어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위기경보단계 '심각'이 발령된 10개 지역의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영상회의를 실시했다. 영상회의를 통해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사전대비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 유지를 통해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학생·교직원 등 인명피해는 없으나, 지난 3일 충북지역 5개교가 휴업하고 4일엔 충남지역 1개교·충남 및 경기지역 5개교가 원격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학사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서울·충북·충남·경북·강원 등 5개 지역의 114개 학교에서는 옹벽·축대·사면붕괴·침수 등 시설피해도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난상황 종료 시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학교현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사고 발생 시 현장조사단을 파견하여 응급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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