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3 11:16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시사포커스 방송 캡처/손진석 기자)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시사포커스 방송 캡처/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목포 부동산 차명 투기' 관련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손혜원 전 의원과 관련해 "사법적폐가 심각하다. 추미애 장관이 할 일이 많겠다"며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손 전 의원의 실형 소식 기사를 게시하며 "추미애 장관이 할 일이 많겠다. 이제 사법부에 '민주적 통제'를 가하셔야겠다"고 말했다.

이는 진 전 교수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검찰 개혁, 검언유착 수사 등에 대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하는 것의 연장 선상인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의원은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중고등학교 동문이자 오랜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손혜원 전 의원, 영부인 라인으로 알고 있는데 큰일이다"라며 "뭐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해충돌의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방어권을 보장해 준 것은 그 때문일 거다. 주관적으로는 공익사업, 객관적으로는 사적 투기. 그런 상황 아닐까"라고 부연했다.

손혜원 전 의원이 12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손혜원 전 의원이 12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손 전 의원은 지난 12일 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손 전 의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으며, 재판 이후 손 전 의원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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