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8.13 11:08

김병민 위원장 "4차 산업혁명 이후 사리지는 일자리 따른 소득 감소 해결…국회의원 4연임 금지·피선거권 18세 인하도 넣어"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로서의 기본소득이 제일 첫 번째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로서의 기본소득이 제일 첫 번째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들어 호남의 수해지역 복구에 참여하는 등 변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드디어 새 정강·정책 초안의 첫 조항에 '기본소득'을 명시했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로서의 기본소득이 제일 첫 번째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기본소득은 김종인 위원장과 우리 정당에서도 수차례 얘기했듯이 4차 산업혁명 이후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사라지는 노동의 일자리,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의 소득의 감소를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하고 나서 제일 첫 번째 만들었던 백드롭이라고 하죠. 뒤에 있는 문구에는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고 하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 정말 우리 정당이 변하는 정당으로 국민께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의지로 정강정책을 만들었고 그에 걸맞은 결과를 저희 스스로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의 가치'에 대해선 "제가 28살 때부터 보수정당에 뿌리를 박고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보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는 단 하나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보수의 근본적인 가치는 공동체를 지키고 우리가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는 건데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축적된 가치 속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그 가치 속에서 국가 공동체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변화를 모두 다 명기하고 담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어떤 우리 정당 구성원과도 함께 토론하면서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국회의원 4연임을 금지한다는 조항은 저희 정강정책특위안으로는 확정돼서 넣었다"면서도 "다만 이 정강정책특위안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논의가 있고 앞으로 의총, 그리고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임기를 제한하면서 그들의 정치 활동의 통로를 막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12년 정도 정치하고 났을 때 그 이후로 광역자치단체 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 국가를 위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텐데 한 지역에서 한 15년, 20년씩 그 지역에 오래 정치를 하는 부분들이 과연 국민들께 신선한 정치의 기회를 주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선거할 수 있는 연령이 18세로 인하가 됐는데 이 기준에 맞춰서 '피선거권을 18세로 인하하겠다'라고 저희의 정강정책에 확정적으로 넣어놨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 저희가 9시 30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만들어진 정강정책을 보고하고 이것이 끝나면 11시에 모든 언론에 정강정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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