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08 10:08

국토부, 내년 7월부터 하남 교산·과천·용산 정비창 등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돌입

수도권 127만호 공급계획.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수도권 127만호 공급계획.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권역 등 주택공급 확대방안(8·4 대책)'의 후속조치로 2021년 7월 이후 실시될 공공분양주택 6만호에 대한 사전청약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에 3만호, 내후년에 3만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이번에 주요 청약 대상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포함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2년까지 총 37만호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전체 아파트 재고(539만호)의 7%에 달하는 물량이며 총 37만호 중 분양물량은 24만호에 달한다.

먼저 수도권 127만호(정비사업 38만6000호, 제도개선 4만호 등) 중 공공택지를 통한 84만5000호 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의 약 44%인 37만호가 2022년까지 공급되며 올해 9만호, 내년 13만호, 내후년 15만호 등 공급물량도 확대된다.

내후년까지 공급되는 37만호 중 임대주택은 13만호이며 분양주택은 사전청약 6만호, 본 청약 18만호 등 총 24만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본 청약(분양) 물량 18만호는 2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지구 등 공공분양 6만호+민간분양 12만호를 통해 공급된다. 다만 민간분양 일정은 토지매각, 사업승인 등의 추진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본 청약은 올해 4분기에 위례지구(2300호), 고양장항(1400호), 성남판교대장(700호), 과천지식정보타운(600호) 등, 내년 과천주암(1500호), 과천지식정보타운(500호), 구리갈매역세권(1200호), 위례지구(400호), 고양지축(600호) 등, 내후년 과천과천(900호), 남양주양정역세권(900호), 성남금토(400호), 인천루원시티(400호), 수원당수(500호) 등이 계획돼 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 효과를 위해 내년 7월부터 본 청약보다 1~2년 조기 공급하는 사전청약제(지구지정→지구계획 승인→사전청약→사업승인→주택착공→본 청약)가 시행된다.

청약공고는 아파트 블록(단지)별로 순차 진행되며 입지조건, 주택규모(면적), 세대수, 추정분양가격(분양가상한제 : 택지비+기본형건축비+가산비,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시에 제공), 개략설계도 등 주택정보와 본 청약시기, 입주예정월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청약자격은 본 청약과 동일 기준(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을 적용하고, 거주요건은 사전청약 당시 해당지역(기초지자체, 수도권)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나, 본 청약 시점까지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당첨자 선정은 인터넷·현장접수를 통한 사전청약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당첨자는 다른 지구에 중복 신청할 수 없다. 다만 본 청약은 가능하다. 입주여부는 본 청약 시행 전 분양가 등 확정된 정보를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제공하여 청약의사, 무주택여부, 거주기간 요건 등을 확인해 확정한다.

사전청약 대상지는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등 입지가 양호한 곳으로 선정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에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와 성남, 과천 등을 대상으로 3만호, 나머지 3만호는 최대한 내후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부지는 청사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이 발표될 에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 7~8월에 인천계양(1100호), 노량진역 인근 군 부지(200호), 남양주진접2(1400호), 성남복정1·2(1000호), 의왕청계2(300호), 위례(300호) 등에서, 9~10월에 남양주왕숙2(1500호), 남태령군부지(300호), 성남신촌(200호), 성남낙생(800호), 시흥하중(1000호), 의정부우정(1000호), 부천역곡(800호) 등에서, 11~12월에 남양주왕숙(2400호), 부천대장(2000호), 고양창릉(1600호), 하남교산(1100호), 과천과천(1800호), 군포대야미(1000호), 시흥거모(2700호), 안산장상(1000호), 안산신길2(1400호), 남양주양정역세권(1300호) 등에서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이어 내후년에는 남양주왕숙(4000호), 인천계양(1500호), 고양창릉(2500호), 부천대장(1000호), 남양주왕숙2(1000호), 하남교산(2500호), 용산정비창(3000호), 고덕강일(500호), 강서(300호), 마곡(200호), 은평(100호), 고양탄현(600호), 남양주진접2(900호), 남양주양정역세권(1500호), 광명학온(1100호), 안양인덕원(300호), 안양관양(400호), 안산장상(1200호), 안양매곡(200호), 검암역세권(1000호), 용인플랫폼시티(3300호) 등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5곳은 모두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절차 등의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 2018년 12월 발표 지구는 지구계획 수립 막바지 단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국토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5~8월 중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2019년 5월 발표 지구는 내년말 지구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9월부터 MP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8월에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은 보상공고를 완료하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말부터 보상에 착수하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은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할 계획이다.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하남·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에 착수했고, 계획을 수립 중인 남양주·고양·인천·부천 등은 지자체 합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교통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적기에 교통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후속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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