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2 10:52

"원만한 처리 위해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해 "반드시 오늘 중으로 처리해서 추석 전에 정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은 추석 이전 추경 집행을 위한 국회처리 마지노선"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신비 2만 원 지급' 등 추경 세부 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핵심 쟁점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원내대표가 공언한대로 여당 단독으로라도 추경안을 밀어붙일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야 강경책으로 고수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한편으론 "민주당 추가경정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서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여야 협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국민들께서 절박한 심정으로 추경을 기다리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그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반드시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 추석 전에 지급되려면 오늘(까지 통과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 의장은 "여야가 뜻을 모아 합의한 사안"이라며 "하루하루 삶이 위태한 국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특고 등에 대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돌봄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폐업과 실업을 방지하고 새희망자금 지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보험 울타리 밖의 취약계층 생활이 안정되게 할 고용안정지원금과 청년특별구직지원금도 추석 전 지급이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