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04 11:19

"선거는 통합하거나 단일후보로 만든 당이 늘 승리하는 그런 경향이 많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거는 통합하거나 단일후보로 만든 당이 늘 승리하는 그런 경향이 많다. 그래서 활발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하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또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위협이나 모두 이 정권과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제 추측인데, 안철수 대표 측에서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든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에 그것이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데미지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반민주당 측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그런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거라고 보고 그러기 전에 논의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경선 룰'에 대해선 "아마 다음 주 중으로 결론을 낸다고 한다"며 "지금 현재는 책임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인데. 그 비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대부분 공감대를 이룬 부분이 책임당원 비율을 대폭 낮춘다, 그것이 30%가 될지 20%가 될지 아니면 10%가 될지 모르지만 대폭 낮춘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이야기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의원생활을 하시면서 친분관계가 있는 의원들이 있으니까 우리 당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세미나에는 와서 참석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하자마자 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바가 있다'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반성해야 될 부분은 반성해야 하는 것이고 그건 차차 탈당하자마자 우리당과 관련성을 엮는 것은 너무 정치가 경박한 것 같다"며 "본인이 민주당을 비판하고 탈당했으면 그 상태로 있다가 어느 정도 뜻이 맞다든지 환경이 될 때 해야지 다음 날 바로 우리당에 오는 것이 어떠냐 (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희화화 하는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어차피 숙성기간이 필요하니 그것을 거쳐 가야 된다는 말이냐'는 물음엔 주 원내대표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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