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08 10:33
트럼프 대통령(사진=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캡처)<br>
트럼프 대통령(사진=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제46대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을 골프장에서 들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CNN의 바이든 후보 승리 소식이 오전 11시 24분에 전해졌으니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다가 패배 소식을 들은 셈이다.

골프장 바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손에는 '당신 해고야', '짐 싸서 집에 가라'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이 왜 서둘러 거짓으로 승자처럼 행세하는지, 그의 미디어 우군들이 왜 그토록 그를 열심히 돕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정직한 개표 결과를 가질 때까지 쉬지 않겠다”며 소송전도 예고했다.

이에따라 대선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지루한 소송전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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