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12 11:46

"4분기, 내년 경기반등 이어가기 위한 징검다리…경기 대응 총력"

홍남기 부총리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시를 맞아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인 행복한 백화점을 방문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시를 맞아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인 행복한 백화점을 방문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및 교역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세계·미국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도 우리 금융시장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219차 대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공약으로 볼 때 미국은 향후 미국 통합노력 속에 코로나위기에 따른 경기부양책 실시, 제조 혁신정책, 일자리 및 중산층 복원, 친환경 투자 확대, 다자주의 복귀 및 동맹국과 협력 강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국제질서 및 글로벌경제의 변화, 한국경제에의 파급영향, 우리의 선제적 대응방향 등에 대해 짚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경우 전반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미 확장재정 파급효과, 국제 무역통상 여건 개선 등으로 글로벌 경제 긍정효과 및 글로벌경제 회복세 기여 전망이 주를 이룬다”며 “이러한 변화흐름 속에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활용하고 환경, 노동 등 새 이슈에 선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는 거시경제 전반의 상방요인이 우세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계해야 할 당면과제도 제기된다”며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및 교역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세계·미국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도 우리 금융시장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나 기후변화 기준 강화, 미중 무역갈등 지속 우려 등은 우리 산업별로 상·하방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친환경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은 기회요인이나 대표적 고에너지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등은 기준강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4분기 및 내년 경기회복 흐름에 최대한 기여하도록 이러한 상방요인 활용을 극대화하면서 나아가 한미간 서로 윈윈하는 새로운 협력기회 확대 및 경협 파트너십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미 신정부 경제협력 TF’를 구성해 향후 발표될 미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방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세부 대응방안을 적기에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건·바이오 협력, 그린뉴딜분야 협력, 다자주의 협력 등을 새로 모색하는 가운데 신정부와의 정부간 채널은 물론 다양한 민간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등 세부 아웃리치 활동도 크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4분기 경기 대응에 총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4분기는 지난 3분기 경기회복 흐름을 내년 경기반등으로 이어가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8대 소비쿠폰 재개, 역대 최대 규모 코세페 등 소비 리바운드 지속을 통해 유통·제조업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골목상권까지 소비활력이 최대한 되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투자(61조5000억원)와 민자사업(5조원 집행+10조원 발굴), 기업투자 프로젝트(25조원 발굴) 등 약속한 100조 투자 프로젝트가 연내 최대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경주해 달라”며 “조기집행을 통해 상반기 성장기여도를 높여온 재정이 올해 마지막 경기보강 효과를 보태도록 소위 ‘5번째 추경’이라는 심정으로 예산의 연말 정상집행 즉 이불용의 최소화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11월 1~10일간 수출규모는 20.1%, 일평균 수출은 12.1% 각각 증가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라며 “기저영향을 넘어 이 같은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총력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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