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16 14:38

"합병 따른 급격한 운임인상 없을 것…소비자 편익 저해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와 객실승무원의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와 객실승무원의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추진에 대해 항공산업의 쇠락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16일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당초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지속으로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한 수요 회복 가능성에 대해선 "영업환경 회복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두 FSC의 인수합병은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거대 항공사의 탄생에 따른 항공 운임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외항사,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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