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24 15:23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은 학교 안에도 있고 학교 밖에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 방안으로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오는 2021년부터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엔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약 44억원이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2019년 학령기 인구 대비 학교 밖 청소년 관련 통계를 보면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데 학업중단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이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함께 성장하는 과정 중심의 협력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정고시 지원(1순위), 진학정보 제공(3순위), 진로탐색체험(5순위) 등 학습과 진로 분야를 주로 희망하고 있어 학생이 학교 안팎 어디에 있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측면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중심 교육·진로 멘토링단 조직·지원, 거점형 도움센터 신규 구축·운영, 민·관·학 협력체제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검정고시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검정고시 모의고사, 교재·기출문제 해설 지원, 검정고시 학습자료 개발(연2종), 검정고시 접수 지원 및 편의 제공 등이 이뤄진다. 그 외에도 정서 프로그램으로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이, 진로 프로그램으로는 진로 토크 콘서트 및 학교 밖 직업체험 등이 학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위해 민·관·학 기관들과의 업무 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은 학교 안에도 있고 학교 밖에도 있다"며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 확산의 과정에서 학교 밖 학생과 동행하는 서울시교육청과 우리 사회가 학교의 역할과 공교육의 소명에 대해 성찰하고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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