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1 15:00

"그동안 젠더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부동산·세금 등 서울시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힐 것"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조은희 구청장 공식 블로그 캡처)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조은희 구청장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1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며 "제일 먼저 당의 어른이신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께 보고드렸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 오전 김 위원장님과 주호영 원내대표님, 정양석 사무총장님을 잇달아 공식적으로 찾아뵙고 출마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열심히 하라'는 말씀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편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당부하셨다"며 "서울시민에게는 저 사람이 과연 잘할 수 있느냐가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문제해결의 청사진을 보이라고 주문하셨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주호영 원내대표님은 '서울시 부시장, 서초구청장으로서의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민에게 잘 알리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성별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여성가산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여성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없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고 천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젠더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또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더나아가 주식회사 형태로 발전시킨 여성일자리 주식회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보육정책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공유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 부동산 문제, 세금문제는 물론 제가 꿈꾸는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히겠다"며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하는 플러스 시장이 되도록 한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전체 구 가운데 유일한 야당 소속 구청장이다. 서초구민 대상 9억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등을 내세우며 입지를 다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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