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04 08:03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에 대한 애도와 양부모에 대한 분노가 이어지며 수많은 유명인들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 진정서를 쓰자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공식 블로그에 '정인이 진정서 양식 파일'을 게재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 파일을 다운로드해 진정서에 주민번호 앞자리, 주소, 전화번호, 쓰고 싶은 내용 등을 작성하고 법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정인이 사건'을 접한 이민정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 #아동학대 근절 #아동학대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고소영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인아 미안해. 미안해"라고 남기며 마음 아파했다. 

방탄소년단 지민도 팬 커뮤니티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기며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민의 참여로 인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유진도 "예쁜 아기에게 사랑만 줘도 모자란 시간에... 이렇게 아픈 삶을 살다 가게 하다니...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차에서 다시 보기로 보았어요. 보는 내내 눈물이 나고 아직까지 가슴이 쿵쾅거려. 화가 나.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라며 "정말 미안해. 아프지 말고 마음껏 웃어. 천사 미소 정인아"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성광은 "귀한 생명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비통하고 처참한 사건이에요. 고통에 집어 삼켜져 당연히 해야 할 표현도 잃은 정인이의 마지막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나네요..정인이가 본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지..정말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해"라고 애도했다.

장성규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행위 #아동학대 #이제 그만 #정인아 미안해 #어른이 미안해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라는 글과 함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 사진을 게재했다.

신애라 역시 "친생부모, 입양 부모, 위탁 부모, 미혼 부모.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모가 된다. 하지만 그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뭘 해야 할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최초 사고사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전문의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라며 분노를 표했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며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게다가 정인 양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는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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