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04 13:48
장하연(왼쪽 4번째) 서울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 간부들이 현판 교체 기념식에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장하연(왼쪽 4번째) 서울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 간부들이 현판 교체 기념식에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1991년 개청한 서울지방경찰청이 30년 만에 서울특별시경찰청(서울경찰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에서 현판 교체 기념식을 개최하며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 명칭에서 '지방'이 빠진 것인데, 이에 대해 경찰은 개정된 경찰법 취지를 충실히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경찰 조직이 국가경찰·자치경찰·수사경찰(국가수사본부)로 나뉘는 경찰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국가사무를 분담해 수행하는 기관'을 의미하는 '지방'을 빼서 자치경찰 사무도 수행한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명칭 변경과 함께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진다. 서울청은 기존 1차장·7부·2담당관·1실·22과 체계에서 3차장·7부·3담당관·1실·24과 체계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신설된 직위·조직은 수사차장, 자치경찰차장, 수사심사담당관, 2개 수사대 등이다.

특히 자치경찰차장은 서울시에 설치된 준비단과 함께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및 조례 제·개정 등 준비 과정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서울경찰청은 상반기에 자치경찰제 시범운영을 한 뒤 오는 7월 1일부터 자치경찰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치안상황의 종합적인 관리·조정을 위해 '112 종합상황실'이 '112 치안종합상황실'로 변경됐으며, 보안경찰은 안보수사과와 안보수사지원과로 개편돼 안보수사부에서 통합 지휘하게 된다.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역수사대는 반부패·공공범죄, 금융범죄, 강력범죄, 마약범죄의 4개 수사대로 확대 개편된다.

이날 현판 교체 기념식에서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2021년은 경찰개혁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한해"라며 "서울경찰은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안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외에 타 지역의 지방경찰청들도 이날 공식명칭을 OO지방경찰청에서 OO경찰청으로 변경했다. 서울경찰청과 동일하게 지방이라는 명칭을 없애 국가경찰사무와 자치경찰사무를 모두 수행한다는 경찰법 개정 취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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