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06 11:16

"백신 구입비 1조 계획대로 지급…2월부터 의료진·고령자 접종 시작"

홍남기 부총리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경우 기존 수혜자는 오늘 당장 공고하고 오는 11일부터 지급 개시하겠다”며 “설 명절 전까지 90%가 지급되도록 총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도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이달 중 대출을 시작하겠다”며 “오는 18일부터는 집합제한업종과 소상공인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보증료율 인하도 개시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2000명만분 모더나 백신 구입 선급금 등 약 1조원의 백신구입비를 계획대로 지급한다”며 “백신 확보를 마치면 2월부터 의료진과 고령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올해 재정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중앙 63%, 지방 60%, 지방교육 64%으로 설정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97.8%에 이르는 사상 최고수준의 재정집행률이 경기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이런 역할이 이어지도록 1월부터 특별·집중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공·민자·민간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65조원의 투자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경우 인천과 하남 등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 안정에 26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한국판 뉴딜 투자 3조400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34조원 이상 투자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자사업의 경우 그린스마트스쿨 등 새로운 유형의 민자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투자는 약 10조원 규모의 이미 발굴한 투자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 지원과 함께 18조원 수준의 신규 프로젝트 발굴도 속도를 높여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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