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07 17:31

서울 전셋값 0.13% 상승세 지속…서초구 반포·방배 중심으로 0.18% 올라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그래프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6주째 확대했다. 서울의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26% 상승했다.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매주 확대하면서 지난해 6월 22일(0.28%)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31주 연속 상승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 저평가된 구축, 강남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 상승세가 높았다. 강남구 0.09%, 서초구 0.1%, 송파구 0.11% 등 강남3구의 상승폭이 컸고 인근 강동구(0.11%)와 동작구(0.06%)도 평균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와 광진구(0.09%) 등이 많이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7%, 0.37%를 기록했다. 경기는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5%포인트(p) 확대했다.

최근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양주시가 한 주 만에 1.44%나 올랐고, 고양시도 덕양구(1.25%)와 일산서구(1.21%) 등 전 지역이 고르게 오르며 1.1%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두천시 0.81%, 남양주 0.67%, 동두천시 0.66% 등 수도권 동북권의 상승세가 컸다.

지방은 0.28%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 0.45%, 울산 0.48%, 대구 0.34%, 대전 0.37%, 광주 0.16% 상승했다. 세종은 0.2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23%, 지방은 0.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로 1주 전과 같았다. 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교통과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가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반포와 방배동 중심으로 0.18% 올랐고,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0.17%, 0.16%를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와 용산구가 0.19%씩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한 0.33%를, 경기는 소폭 확대한 0.26%를 기록했다. 양주시(0.49%)를 비롯해 고양시(0.63%), 남양주시(0.42%), 의왕시(0.34%)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이 1.78%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울산 0.57%, 대전 0.5%, 부산 0.39%, 대구 0.29%, 광주 0.1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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