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1 18:20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야당의 움직임을 보면 갈지자 행보를 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냐는 물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의 일을 가지고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시장직을 잘 맡아보겠다'는 (안철수의) 미래 비전은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 (결자해지는) 옛날 이야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서울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후 어떤 대전환을 할 것이냐는 시점에 와 있다"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서 어떻게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나아갈지, 또 선도 국가의 수도인 서울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이런 비전에 관한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하늘에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 매일 진중하면서도 담대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결정)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기부 장관을 지속할 것이냐의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다만 당의 요청에 대해선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도 매우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의 12일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과 관련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아니면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관해 박 장관은 "김 의원님께서 충분히 그런 비판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촬영 당시 중기부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던 시기였는데, 그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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