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2 16:55

"광우병 시즌2 시작...민주당 거짓선동은 원전 수사 훼방 의도 아닌지 의심"

박성중(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트리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시사포커스TV 캡처)
박성중(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트리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시사포커스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성중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트리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며 감사원을 비판한 여권에 대해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당 정치인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성명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김영식(구미을)·정희용(고령성주칠곡)·허은아(비례)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월성원전 부지에서 법적 기준의 18배가 넘는 삼중수소 검출량이 나왔다는 것도 가짜뉴스"라며 "시설 내부의 고인 물과 정제된 배출수는 애초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마 핵종이 검출된 적도 없어 삼중수소 누설이 있다고 볼 수 없다.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며 "사실을 호도해 원전 수사를 훼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힐난했다.

또한 "공당의 대표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감사원까지 흔들려는 태도가 책임 있는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며 "원전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춰야 한다. 여당은 원전 국정농단 행위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월성원전이 배출하는 방사성핵종은 관리기준의 0.775%(기체)와 0.0995%(액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미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며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가루 속에 있는 삼중수소보다도 훨씬 적은 양이라고 한다. 최근 5년간 월성원전 주변 지역의 지하수 삼중수소 농도도 리터랑 8~9 베크렐에 불과해 기준인 4만 베크렐에 비해 극히 적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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